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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

쟝블랑제리_맘모스, 크림치즈번, 밤식빵

도리_ 2020. 8. 11. 11:09

 

 

서울역에 출장간 지인이 쟝블랑제리에 빵선물을 해줬다. 처음에 봉투만 들었을 때 벽돌을 받은 줄 알았다. 포장지부터 옛날 인심 좋은 동네 빵집느낌이 폴폴 났다. 이런건 예의있게 찍어줘야하기 때문에 이쁜 천을 꺼내서 책상에 깔았다 ㅎㅎ

 

쟝블랑제리는 서울 유명빵집 중 하나인데, 특히 맘모스빵이 유명한다. 그런데 이 지인이 시간마다 줄을 서서 사기 어렵다는 맘모스빵을 2덩이나 사왔다! 그리고 추가로 크림치즈번과 밤빵도 받았다.

쟝블랑제리 빵들은 모두 무게가 상당했다. 맘모스빵은 전공책 한 권정도 들은 느낌이었다. 크기도 손바닥 두 개가 모자를 정도였다. 썰을 때도 과도로 어림도 없어서 식칼로 잘랐다..사방팔방 빵가루가 튀겨져서 개미들이랑 같이 먹은듯..ㅎㅎ

 

맘모스빵과 크림치즈번, 속이 아주 알찼다.

 

맘모스빵과 크림치즈번, 속이 아주 알찼다.

빵믈리에인 우리 언니는 매우 만족해 했다. 밤빵은 모두가 생각하는 그 맛이고, 크림치즈번은 기대도 안했는데 달콤하게 맛있었다. 맘모스빵은 .... 처음에 정말 맛있었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일주일에 나눠서 먹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여주는 맘모스ㅋㅋㅋㅋ 한동안 빵을 찾지 않았다.

 

서울들렸다가 지인들 선물로 사기에 좋은 곳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