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의블로그
대전 선화동_아르도르 그리고 디블루메 본문
퇴사기념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했다.
전부터 분위기 좋은 가게에서 맛있는거 먹고, 사진찍고,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이 모든것이 충족되는 가게를 찾았다.
요즘 선리단길이라고해서 선화동이 뜨고 있다고 들었다.
처음에 지도가 알려준대로 갔을 때 안보여서 당황했는데, 다른 블로그 리뷰를 떠올리면서 골목을 다 뒤졌다. 알고보니까 유리나무카페 바로 옆 골목에 있더라 ㅠㅠ 좀 허무했다. 지도로 찾을 때 유리나무카페를 검색하고 가는게 더 빠르게 갈 수 있다.
빗속을 뚫고 우여곡절끝에 가게에 도착하니,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2층으로 안내해 주셨다. 1층은 오픈된 공간이고, 2층은 방으로 구분됐다. 우리는 그 중 제일 작은 방으로 안내받았다. 에어컨도 따로 있고 분위기도 너무 좋았다.
나는 사진찍을 때 좀 요란하게 찍는 경향이 있어서 방으로 안내받아서 좋았다! 앉았다 일어났다 의자도 옮기고 하면서 찰칵했다. CCTV로 직원분이 보시면서 얼마나 웃었을까..^^ 민망하지만 사진을 위해!!
메뉴가 인터넷에서 보던거랑 뭔가 좀 다르다 했더니, 스테이크가 하나밖에 남아있지 않았다.ㅠㅠ 메뉴를 좀 간소화하셨나 했다. 우리는 베이컨 오일 파스타, 아라비아따 쉬림프 리조또, 살치 스테이크, 자몽에이드, 콜라를 주문했다.
플레이팅이 너무 이뻤다 ㅠㅠ 맛은 말해 뭐해! 특히 살치 스테이크가 제일 맛있었다. 주문 받으실 때 미디움으로만 나온다고해서 조금 걱정했다. 나는 약간 더 익은걸 좋아해서 웰던에 가깝게 하려다가 사장님 말씀대로 했다. 말 듣길 잘했다 :) 역시 전문가 말 따르는게 제일 나은듯 ㅎㅎㅎ
아라비아따 쉬림프 리조뜨는 엄청 뜨거웠는데 생각보다 맵지 않았다. 해산물이 듬뿍있어서 모자라지않게 나눠먹을 수 있었다.
베이컨 오일 파스타는 스테이크랑 같이 먹으면 간이 딱 맞았다. 저 베이컨 추가만 할 수 있었다면 더 추가하고 싶었다. 먹고나니까 너무 배부른데 다른 메뉴도 시켜먹어보고 싶었다 ㅠㅠ 아쉬움을 뒤로하고 카페로 이동했다.
아르도르에서 식사를 하면 바로 아래에있는 유리나무카페에서 할인해주지만, 이미 디블루메에 가려했기 때문에 발걸음을 돌렸다. 디블루메도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로 아주 넓은 곳이다. 1층에서는 꽃다발도 팔고 있었다.
배가 부르지만 디저트 배는 따로라서 블루메와플과 아이스아메리카노, 아이스초코라떼를 시켰다. 여기도 숨은 와플맛집! 갓 나온 크로플에 아이스크림 찍어먹으면 그렇게 달콤할수가 없다.
가게가 봄봄한 느낌이라서 봄에도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층은 창문이 크게 뚫려있어서 밤에 별보면서 얘기하기에 딱 맞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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